[한사협 회장 선거 유권자 운동을 하는 이유]

조직을 망가뜨리는데는 리더 한 명이면 족하고,
조직을 발전시키는데는 리더 한 명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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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망가뜨리는데는 리더 한 명이면 족하다.]

우리는 지난 선거를 통해, 
조직을 망가뜨리는데는 리더 한 명이면 족하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했다.

어제 한사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이 마감되었다.

선거 기간이 되면 
어느 후보가 되면 한사협을 더 망가뜨릴 거라는 둥
서로 과도하게 몰입하고 예민해져서 후보를 공격하겠지만,

유권자운동을 위해 그간 후보의 삶과 행적을 살펴본 바로는 
아무리 크고 작은 흠결이 있다 해도, 
이 분들 모두 최소한 현 회장보다는 
최소한 조직을 심하게 망가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사실 한사협에 더 망가질 부분이 있긴 할까 싶으니,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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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발전시키는데는 리더 한 명으로는 부족하다.]

선거기간에 돌입하면,
한사협을 눈부시게 발전시킬 후보가 누구다라며 
서로 과도하게 몰입하고 예민해져서 주장할 거다.

하지만 난 그리 믿지 않는다.
리더 한 명이 망칠 수는 있어도, 리더 한 명이 발전시킬 수도 없다. 
특히 조직 규모가 클수록 더욱 그렇다.

조직이 발전하려면 
리더십 뿐 아니라 구성원도 시스템도 탄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회장을 뽑아도
선거 시스템이 엉망이어서 
회원이 후보가 어떤지도 모른 채 무관심 선거로 뽑아버리면,

아무리 좋은 회장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해도 
정통성이 약한 후보가 되어 추진력을 얻기 어렵다.

현장이 지지는 커녕 누군지도 모르는 허울 뿐인 회장이
중앙 정치권에 무슨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는가?
과연 중앙정치권이 회장의 정책을 밀어줄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회장의 정책 추진력은 
회장 배경에 얼마나 많은 다수 회원이 있느냐에서 나오고,
이는 시스템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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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회장이 되느냐에 관심이 없다. 
누가 되든 최소한 지금보다는 망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니,
더욱 사람에는 관심이 없다. 
이는 한치 앞만 보는 것이다.

정작 관심두어야 하는 것은 선거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처럼 누가 되도 힘 없는 회장을 만들어 버리는
선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멀리보고 기반을 튼실히 만드는 포석이어야 한다.

더 유권자가 참여해야 하고,
더 알려야 하고,
더 시끄러워야 하고, 
더 선명해야 하고, 
더 이슈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직접 유권자가 판단해서 골라야 하고,
그래야 회원 참여에 따른 추진력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어야 앞으로 선거를 치룰수록 
좋은 리더가 더욱 큰 추진력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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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가만히 있으라고 아무리 해도,

굳이 최소조건 및 검증 질문 응답 요청, 
팟캐스트, 후보초청 방송 등을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조직을 발전시키는데는 좋은 리더 한 명으로는 부족하고,
이를 뒷받침할 구성원과 시스템까지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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